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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7월>Vietnam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2>북부 '사파(SAPA)' 3일차 일정 및 경비-① / 사파익스프레스, 판시판테라스카페, 아트스튜디오, 사파광장, 사파시내, 사파성당, 사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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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북부여행 PART.1 북부 사파 SAPA



전날 숙취 + 잠 못잠으로 피곤함을 이기기 위해 생수 하나와 초코우유를 버스타러 가는 길, 편의점에서 샀다. 버스 타러 가는데 힘이 없어 축 쳐져 있는데 아침부터 찝쩍대는 비엣남 청년,, 하,, 진짜 힘들었다. 무시무시 하고 버스를 탔다. 7시30분 차인데 7시까지 사무실 앞으로 오라고 해서 시간 맞춰 도착!


버스에서 최대한 편히 자기 위해 민낯으로 탔다. 안경 끼고 마스크도 끼고..! 생각보다 좋은 버스에 눈이 휘둥그레, 하지만 3분이 채 가지 못하고 누워있었다. 가~~만~~히.


자세한 사파익스프레스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해 놓았다. 궁금하면 아래 링크로 :)

>>사파 익스프레스 하노이-사파/ 사파-하노이 구간 후기<<



생각했던 것보단 도로 상태가 좋았다. 원래 버스에서 잘 자는데 전 날 잠도 못자서 더더더 꿀잠 잤다. 꿀잠 자다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안좋았다. 제일 기대했던 사파인데,, 비가 추적추적 오다니. 비 오는 날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에겐 절망(..)....스러웠지만 괜찮아!하고 내렸다. 근데 비는 오고 우산도 없고 우비도 없고 그랩 잡으려고 했더니 안되고 택시도 안보이고.. 결국 걸어갔다. 사파익스프레스 사무실에서 숙소까지 걸어갈만 해서 다행이었다.


정신 없어서 중간중간 사진은 없는데 낯선 곳이고 날씨도 너무 안좋고 춥고 완전 그지꼴이었다. 하하. 10분~15분을 캐리어 들고 끙끙대며 걷다보니 나온 판시판테라스 카페 홈스테이! 얼른 들어가서 인사하고 체크인 했다. 대충 세수하고 짐 풀고 배고파서 밥 먹으러!


내가 묵었던 판시판 테라스 카페는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기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고 여기서 밥을 먹었다.

>>판시판 테라스 카페 & 홈스테이 포스팅 바로가기<<


비가 왔기때문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주문하고 울적한 맘에 타이거비어도 하나 주문했다. 일단 국물은 엄청 맛있었다. 약간 카레맛도 나긴 했는데 향이 막 진하진 않았다. 국물도 진하고 양도 많아 만족스러웠다. 기대했던 곳에서 날씨가 좋지 않아 기분이 되게 다운되어 있었는데 밥 먹으니 좀 힘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역시 돼지보스?..



그리고 바로 옆으로 보이는 경치에 정신을 못 차렸다. 진짜 넘나 좋쟈냐!


비오는 날 밥먹으면서 볼 수 있는 흔한 경치..ㅎ.... 파리 나와라, 거슬리네..


레스토랑 내부는 대략 이러하다. 깔끔하고 뭔가 자연친화적인 느낌..?_? 좋았다. 그리고 경치로 유명한 레스토랑답게 궂은 날씨에도 손님들이 꽤 왔다갔다 했다. 마지막 사진은 밥먹는 요기 홈스테이 식구들:) 이 때는 아무랑도 말도 안해보고 해서 어색어색했다. 


영수증! 쌀국수 40,000동 맥주 25,000동. 총 65,000동 한화로 약 3,300원 정도! 사파가 하노이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싸다고 들었는데 비슷 한 것 같다. 엄청 저렴하다:)


그리고 배도 채웠겠다- 비도 그쳤겠다- 밖으로 나가기로 한다. 밖에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눈에 담기는 것만큼 다 담기진 않았지만 1박2일 사파에 있는동안 계속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들!



숙소에서 큰 길로 나가는 길에 장이 이렇게 작게 열리기도 한다. 매일 열리는건지 요 날이 장 날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슬쩍슬쩍 구경도 하며 골목골목 다녔다. 아무 계획 없이. 하하하하.


그러다가 어느 골목에 들어갔는데 보이는 표지판! 저 멀리 ART STUDIO PAINTING이라고 쓰여있다. 호기심에 내려가 봤는데 예술가 작업실 것 같았다.


반가운 한글도 써져있다. 1층엔 개가 2마리인가 3마리 있는데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강아지들에게 소리쳤다. 아마 조용히 하라고 하지 않았을까? (베트남어를 몰라서..) 그리고 들어갔는데 2층은 일반 가정집인 것 같았다. 아이들이 복도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방 안에서 엄마로 보이는 여자분도 나오셨다. 잠깐 눈인사를 하고 애들이랑 쪼끔 놀다가 한 층 더 올라가봤다.


그림이 복도 벽에 쭈르르 걸려있다. 반가운 한글도 보인다. 한국문화원과 어떤 교류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반가워서 찍어봤다. 그림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고 나이드신 남자분이 나오셨다. 아마도 우리 아빠뻘 정도 되어보이셨는데 문이 열렸을 때 언뜻 보니 작업실인 것 같았다. 멍하니 있다가 당황해서 헤..헬로! 했더니 날 쳐다보고 헬로 하고 다시 들어가셨다.


그리고 끝쪽으로 가니 요런 예쁜 풍경이! 사파가 지대가 높아 구름과 맞닿아있는 풍경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볼 때마다 감동받았다. 그래서 하나 찍어보았다. (수줍)


그리고 사파에서는 2일동안 계속 민낯으로 다녔는데 첫 날인 이 날은 아침에 화장을 안하고 오기도 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무슨상관..?) 귀찮아서 그냥 다녔고 다음날은 트레킹하기 때문에 화장은 사치일 것 같아 썬크림만 바르고 트렉킹을 했다. 결론은 자연이 아름다운 사파에서 내 얼굴도 자연이었다는 거? 하하.


내가 사진 찍은 곳이 요기 건물 톡 튀어나와 있는 발코니 같은 곳이다. 실제로 발코니는 아니었지만! 무튼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골목골목 분위기가 다른 사파.  발전하고 있어 공사하는 현장들이 많아서인지 옛스럽기도 하면서 그렇지 않기도 했다.


 건물, 베트남식은 아닌 것 같고 뭔가 유럽풍 같은데 아마 프랑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싶다. 무슨 건물인진 모른다. 문이 열리는 것도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 것도 보지 못했다.


 길로 쭉쭉 올라가면서 보이는 건물, 요기에서 중국인들 사진 많이 찍더라. 그리고 사파에서는 어렵지 않게 등산복, 등산가방 등 등산 용품을 살 수 있다. 트렉킹 용품이기때문:) 들어가보진 않아서 가격이나 이런건 모르지만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나이키 등 엄청 많다. 물론 가짜겠지? 그 외에 보이 것처럼 사파, 비엣남 등 지역, 나라가 새겨진 티셔츠들도 있다. 기념으로 하나 사야지~하고 갈 때 급히 떠나 못 사 아쉽다.


 큰 건물 맞은편에는 사파광장이 있다.


넓은 광장에서 공차고 노는 아이들, 한국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 계단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다. 베트남 군복?같은 걸 입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사파 소수민족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아이들, 어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광장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많은 위쪽으로 쭉쭉 올라가면 보이는 사파의 랜드마크, 사파성당! 사실 생각보다 단순하고 단촐하다. 사진 속의 저 청년은 호치민에서 놀러온 청년인데 나 혼자 사진 찍는거 보고 사진 찍어주겠다고 먼저 말 걸어준 착한 베트남 청년이었다.


요건 혼자 열심히 삼각대로 찍어본 나+사파성당


요건 호치민 청년이 찍어준 나+사파성당

처음에 이렇게 찍어줬다. 항상 여행할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사진은 한국인이 최고! 그리고 두번째꺼는 내가 구도 잡아주고 이렇게 여기서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거..! 키가 2미터 정도 되어보인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몸은 왜 또 저렇게 차렷자세인건지. 둘 다 맘에 안드는 사진이지만 추억이니. 허허. 그리고 청년도 찍어주고 빠빠이 하려는데 같이 찍자고 한다. 민낯이었지만 거절이 없는 사람인 난 쿨하게 오케이!하고 사진 찍었다. 



같이 찍은 사진은 생각해보니 나에겐 없다. 그 아이들 사진으로 찍었기 때문에..! 뭐 어쩔수 없지.


그리고 옆쪽으로 와서 벤치가 있길래 앉아있었다. 할무니들이 앉아계셨는데 요것도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아 괜히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또 멍하니 있는데 커플들이 요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게 아닌가!  수 없지,  삼각대 본능이 일어나 나도 혼자 찍었다.


사진만 봐도 힘알탱이 1도 없는 콩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무적으로 여행왔으니 찍어야겠다..해서 찍었다. 날씨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 계속 저기압이었다. 근데 요거 사진 찍을 때 계속 날 쳐다보던 가족이 있었는데 아, 여기 앞에서 찍으려고 하는구나 얼른 나와야겠다. 해서 얼른 찍고 나왔다. 그러고 손짓하면서 너네 찍어~했는데 같이 찍자고 한다. 읭..?저랑요..? 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선 이유없이 사람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다들 눈도 땡그랗고 해서 예쁜데 그에 비해 난 밋밋하고 이래서 신기한가? 아님 예뻐서..?....(착각)


무튼 그래서 같이 찍었다. 애기랑 먼저 찍었는데 (사실 애기는 아니다. 20살이랬나 19살이랬나) 찍고 보니 마스크가 넘나리 거슬리는거..! 혼자 찍을 땐 몰랐는데 찍고 보니 거슬려서 아부지랑 같이 찍을 땐 벗고 찍었다.


어머니랑 할머니는 수줍게 웃으며 괜찮다고 해서 아이랑 아부지랑 찰칵! 인상이 정말정말 좋은 가족들이었다. 이 가족들은 원래 하노이 사는데 놀러왔다고 했다. 사파가 고지대라 시원해서인지 베트남 사람들이 휴가로 많이 오는 듯 했다. 아이만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잠시 얘기했는데 가족 모두가 한국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날 보고 딱 한국 사람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민낯이라 민망하고 한국 좋아하는 사람에게 실망을 준 것 같아 혼자 쪼끔 찔렸다. 화장하고 더 예쁜 모습 보여줬어야하는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사진 받고싶다고 해서 아이폰 쓰니?했더니 그렇다고 한다. 블루투스 연결하는 법 알려주고 사진 전송해줬다. 행복한 여행 되라고 말해준 가족분들! 계속 저기압이었는데 요 가족들 만나고서 기분이 꽤 풀렸다. 다시 한 번 감사:)


사파에서는 한국사람을 정말 1명도 보지 못했다. 다음날 사파익스프레스 탔을 때 한 커플 보긴했으니 있긴 했을텐데 작은 사파 시내를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이 날엔 보지 못했다.


무튼 가면서도 사파를 눈에 담고 날씨때문인지 금방 피로해져서 숙소가서 커피나 마셔야겠다. 해서 숙소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 근데 숙소에 가기 바로 전, 카페가 있는데 2층 테라스가 너무 멋져보이는거다. 저기에서 커피를 마셔야겠어!하고 들어갔다.


 카페 이름은 Cafe in the clouds, 이어지는 사파 1일차 일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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