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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7월>Vietnam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2>북부 '사파(SAPA)' 3일차 일정 및 경비-② / 카페인더클라우드, 판시판레스토랑, 사파광장, 사파시내, 사파야경, 판시판테라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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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1>북부 '사파(SAPA)' 3일차 일정 및 경비-② / 카페인더클라우드, 판시판레스토랑, 사파광장, 사파시내, 사파야경, 판시판테라스카페


 #. 베트남 북부여행 PART.1 북부 ; 사파 S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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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광장에서 공차는 어린이?청소년?들을 뒤로 하고 숙소로 무브무브!


숙소로 가다가 발견한 2층 테라스가 있는 예쁜 카페 CAFE in the Clouds (사실 이 사진은 나중에 찍은거고 내가 갔을 땐 아직 날이 밝았을 때이다.)


1층 내부는 이러하다. 2층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불고 생각보다 쌀쌀해 그냥 1층에 있기로 한다. 사람들이 다 창가쪽에 앉아있다. 이유는?


창가 앞으로 펼쳐진 광경이 이렇기 때문..! 구름이 눈앞에 있고 산이 엄청엄청 많다. 사실, 한국도 산이 많아 한 때 등산을 좋아했고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메뉴판과 와이파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초점이 안맞았다. 그래도 알아볼 수 있으니 (내맘대로)패쓰! 메뉴판을 찍긴했는데 난 메뉴판도 안보고 시켰다. 베트남에서 꼭 먹어봐야 할 에그커피를 요기서 먹고싶었기 때문에 에그커피 있니? 물어보고 있다길래 그걸로 달라고 했다.



짜란- 그리고 나온 에그커피. 에그커피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허허. 다른 곳 에그커피는 3만동 정도 하는 것 같았는데 요기는 5만동, 한화로 약 2,500원이다. 뭐, 여기서 볼 수 있는 뷰를 생각하면 이정도 가격은 충분히 지불할만 하다. 맛이 좋기도 했고,


에그커피를 처음 마셔봤는데 위에 거품이 달달하고 폭신하면서 맛있었다. 그리고 아래 커피는 매우매우 진한 맛, 베트남 커피가 전체적으로 진한 맛인 것 같다.


그렇게 커피도 마시고 몸도 녹으니 이 예쁜! 광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싶어졌다. 근데 매우매우 역광이 심해 모두 실패하고 시무룩해있는데 옆에 아저씨가 사진 찍어줄까? 하는거..! 그래서 응..그래줄래?하고 부탁했다.


그리고 찍어주신 사진. 정말 설정이 아니다(..) 아직 찍는단 소리 안해서 안 찍는 줄 알았는데 찍고 있었다. 당황당황했지만 찍은 사진 중에 요게 제일 맘에 든다. 이유는 내 얼굴, 역시 화장을 해야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라인 있냐면서 사진을 보내주는데 해상도가 자꾸 낮게 와서 사진이 깨졌다. 그래서 해상도 높게 원본으로 보내주는 법을 알려주고 그렇게 보냈더니 엄청엄청 놀라면서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며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상관없는데 괜히..) 라인 우리나라꺼야! 했더니 오, 대단해 하면서 말하다가 많은 이야기를 했다. 허허.


아저씨는 태국분이셨다. 방콕에서 회사를 다니고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행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정말 많은 곳을 가본 분이셔서 부럽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게 인도인데 보통 내가 생각하는 인도와 아주 달랐다. 인도에 있는 사막을 간 사진들이었는데 현지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멋졌었다. 그리고 당일에 했던 트렉킹 사진도 보여주면서 꼭 하라고 추천해줘서 트렉킹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태국에 와봤냐고 물어보기에 한 번 가봤다고 했다. 방콕은 아니고 치앙마이를 가봤다고 했더니 자기는 대학교를 치앙마이에서 나왔다면서 반가워했다. 히히. 무튼 얘기도 많이하고 사파는 일반적인 베트남 도시와 다르게 매우 쌀쌀하다며 옷을 더 따뜻하게 입으라는 조언을 해주시고 라인으로 연락하겠다며 헤어졌다.


어느새 깜깜해졌다. 저녁에 보는 뷰도 역시 멋졌다.


괜히 찍어본 영수증(..) 카페인더클라우드 에그커피, 계란커피는 5만동! 약 2,500원



바로 옆이 숙소라서 숙소에 들려 남방 하나 챙겨서 나왔다. 7월의 사파는 생각보다 추웠다. 나처럼 여름이라 추워봤자지~하지 말고 사파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바람막이 정도는 하나 챙겨가길 바란다.


저녁이 되니 사파가 더욱 분주하다. 여러 소수민족이 나와 이런 공예품들이나 가방, 전통 의상들을 팔고 있다. 어릴 때 결혼해 아이를 낳는 사파 사람들이 많은데 다음날 트레킹 할 때 홀랜드 친구들과 이런 문화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화에서 나오는 문제점이라고 말하기가 어색하고 조금 주제 넘는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구걸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놀 때 놀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사실 이 곳은 내가 정말정말 가고싶었던 곳이다. 일단 냄새가 진짜 넘나 맛있게 난다. 숯불 꼬치구이 인 것 같은데 예전에 라오스에서 이런 꼬치 먹은 것도 생각나고 이거 먹을까?했었다. 냄새가 유혹하는게 정말 장난 아니다(..)! 그리고 식당 내부 사람들이 거의 현지인인듯 했다. 결론적으론 먹지 못했지만 다음에 사파 갈 일이 있다면 꼭 먹어봐야겠다 생각한 집이다.


저녁에도 역시 사람이 많은 사파광장, 광장이 굉장히 넓어 사람들이 많이많이 있다. 낮에도 느꼈지만 한국과 비슷해보인다.


광장에서 밑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아까 말한 길거리 장사하는 모습과 꼬치집을 지나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곳은 이 곳! 사람이 1도 없었는데 그냥 뭔지 모르게 들어가고싶어서 들어갔다.


레스토랑 이름은 FANSIPAN Restaurant, 반짝이는 조명을 넘어서 바로 있는 곳이다. 사실은 핫팟을 먹고싶었는데 2인 이상만 된다고 해서 못 먹었다. 진짜진짜 혼자 여행하면서 서러웠다. 엉엉. 사파는 핫팟이 유명해 핫팟 맛집이 많다고 하는데 난 못 먹었어도 다른 분들은 먹길 바란다.


메뉴판은 찍지 못했는데 나는 set1번을 시켰다. 핫팟도 혼자 못 먹고 뿔났으니 세트로 먹겠어! 

사파 스프부터 에피타이저부터 팬케잌 디저트까지 나오는 세트가 120,000동 한화로 약 6,000원이다. 12만동이라고 해서 무지무지 큰돈처럼 느껴졌는데 단돈 6천원!



음식 나오기 전에 인스타방송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고 하면서 밥 먹었다. 친구들이 베트남 물가에 놀라고 막 얘기하는데 베트남 사람들도 안녕하고 지나가고 서빙해주던 친구들이랑도 인사했다. 애들이 신기하다고 혼자 그렇게 어떻게 다니냐고 했는데 나는 여행 하수(..) 베트남은 치안도 좋아서 혼자 여행 다니기에도 좋다. 무튼 밥 냠냠! 혼자 다니면서 양이 준  건지 사실 맥주 빼고 음식자체는 많이 먹진 않았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먹으니까 괜히 신났다. 히히. 사진은 방송 할 때 캡쳐!


바송하느라 음식을 다 못 찍었다. 삼각대 저렇게 올려놓고 먹었다. 희희~ 닭고기 요거는 맛있었는데 베트남 향신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골라먹기 힘들었다. 고수는 아니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되게 톡 쏘는 맛이어서 적응이 안되더라.. 향신료에 예민하다면 잘 못 먹을 것 같으니 미리미리 주문 할 때 향신료 빼달라고 주문해야겠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나에겐 괜찮았다. 막 엄~~청 맛있다 이렇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사파 로컬 음식을 맛봐 괜히 뿌듯하고 막 그랬다. 그리고 세트로 나오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요기 사파 맛집이라고 한다.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내가 갔을 땐 사람이 왜 하나도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사파 맛집, 사파 레스토랑 찾고 있다면 추천! 위치도 좋고 사파 로컬푸드 뿐만 아니라 파스타, 피자 등도 있어 음식  고르기 어렵지 않다.


 때까지 친절했던 청년:) 직원인데 무지무지 친절하다. 영어는 1도 못했지만 웃는 얼굴로 맞아주고 배웅해주고 방송할 때도 같이 막 웃고 무튼 훈훈했다.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사람이 많다. 가는 길에 봐뒀던 숙소 근처 바에서 맥주 마셔야지!하고 숙소가 위치해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근데,, 좀,, 무섭쟈냐,,!...


그냥 숙소에서 맥주마시기로 결정! 보이는 숙소가 반가웠다. 겁이 없는 편인데 요 땐 쪼끔 무섭긴 했다.


그리고 숙소 바깥 테라스에 있는 그네에서 요로코롬 사진도 찍고



맥주 시켜서 다음 도시 공부도 했다. (사실 몇 줄 안읽었다. 혼자 여행은 무계획이 제 맛!) 그리고 투어예약도 했다. 깟깟마을 트렉킹이 유명한데 나는 라오짜이 마을 트렉킹을 했다. 사실 차이가 있는지도 몰랐다. 다음날 바로 할 수 있는게 요것뿐이었기 때문..! 주말에 왔다면 박하시장이나 이런 곳에 갔다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무계획으로 쭉쭉 진행하다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다 좋은데 투어는 하고싶은게 있으면 미리미리 알아보는게 좋겠다.


투어는 숙소에서 바로 예약했다. >>판시판테라스 카페 홈스테이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한국어 여행책이 있어 신기한 것도 잠시.. 사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낼 수 없어!하면서 사진..! 핑계 아니고 할 수 있는게 없쟈냐,,(괜히 찔림)


무튼 요러고 맛집만 쏙쏙 본 다음 맥주 마시면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요 홈스테이 아들램이 말 걸어서 쪼끔 얘기했다. 그러다가 자기 친구들이랑 놀건데 같이 놀지 않을래?라며 물어봤다. 그래서 응!그래! 했는데 밖에 나가서 술집으로 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옆이나 요쪽으로 가는 줄 알고 알겠어~ 하고 문 잠그고 같이 나왔다.


그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사파의 밤을 오토바이 타고 가로질렀다. 워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게 겁이 없다. 이러다 장기 털렸으면 어쩌려고.. 핑계를 대자면 여기 홈스테이 직원이고 뭐 무슨일이 있겠나싶어 놀러갔다. 하하하하ㅏ핳하. 그리고 얘가 착해보였단말이야..


무튼, 얘 뒤에 타서 슝슝 달리는데 광장을 지나고 또 지나 꽤 멀리 달렸다. 오토바이로 10분?15분?정도? 꽤 멀다. 그리고 비가 와서 우산을 썼는데 얘가 운전하니까 내가 우산을 들겠다했다. 그랬더니 이런건 문제가되지 않는다며 끝까지 자기가 든다고 해서 요 청년은 운전도 하고 우산도 들었다. 멀티태스킹 짱짱맨..!


 뒤에는 어떻게 됐을까? 아무도 안 궁금해 할 것 같지만 다음 포스팅에 써 놓겠다:) 다시 생각해도 참 겁 없었던 사파의 밤! 그래서 더 더 더 생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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