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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7월>Vietnam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2>북부 '사파(SAPA)' 3일차 일정 및 경비-③ / 사파 로컬푸드, 사파 로컬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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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파 로컬 푸드 맛보기(feat. 레알 로컬 술집..! 뜨든..!)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비도 추적추적 오고 늦은 시간에 출발! 광장도 지나고 성당도 지나고 호수같은 곳도 지나서 10분?15분 정도 달렸을까, 도착한 곳.


와우네,, 이 곳은 어디? 나는 누구? 정말 내 장기 털리는거야? 온갖 생각이 드는 곳에 멈춰섰다. 비도 오고 어두워서 더 으스스한 느낌


주차는 쿨하게 길가에 세워둔다. 이렇게 주차해도 돼? 했더니 왜 안되겠어? 여기 베트남이야 라면서 웃던 친구, 하하하하. 그렇구나. 특히 여긴 사파지!



요기는 바로바로 사파 로컬 술집..! 이런 술집 봤니? 어? 난 태어나서 처음봤어.. 라오스도 이러진 않았는데 진짜진짜 로컬이구나. 허허. 껄껄..! 모두들 베트남 사람뿐, 하긴 이런 곳에 술집이 있는줄도 몰랐다. 허허. 저기 앉아있는 사람은 요 아이 동생! 어색어색하게 인사하고 바로 뒤쪽으로 자리 옮겼다. 왜 옮긴지는 모르겠다.


 4명! 형아가 한 명 더 왔는데 택시기사였다. 둘 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나랑 옆에 애랑 얘기하는거 계속 신기하게 쳐다보고 먹는데도 자꾸 쳐다봐서 부담부담..ㅎ_ㅎ! 왼쪽에 조개랑 막 있는건 국물도 먹고 조개도 먹고 하던데 나는 하나 먹고 못 먹었다. 향신료가 뭐가 들어간건지 약간 상큼한 맛도 나고 톡 쏘는 맛도 나고.. 무튼 묘해서 못 먹었다. 그리고 가운데 과일? 열매?는 이름이 뭐라고 했었는데 까먹었다. 그냥 아무 맛도 안나서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술은 베트남 와이?라고 했는데 요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다. 이 이후에 훼에 갔을 때도 베트남 사람과 술 마셨는데 그 때도 베트남 와이라고 하고 나쨩 식당에서 술 마셨을 때도 베트남 와이라고 했는데.. 인터넷 검색하니깐 안나온다. 잘못 안건가? 무튼 뭐냐고 물어보니 베트남 보드카라고 했다. 도수도 무지 쎘던 것 같다. 한국 소주가 17도라고 했는데 비웃었던 기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그냥 먹기는 힘들어서 콜라를 섞어서 마신다. 나는 뭐 술을 못 마시는 편도 아니고 꽤나 잘 먹었다. 베트남 청년들이 놀라는 모습..!ㅋㅋㅋㅋㅋㅋ


으악.. 진짜 놀랐던 음식! 사실 음식은 잘 가리지도 않고 예민하지도 않아 현지음식도 곧잘 먹는 편인데 요건 진짜 못 먹겠더라. 



놀고 있는데 동생 여자친구들이 온다고해서 응 괜찮아! 하고 기다렸더니 오토바이타고 온 세명의 베트남 처녀들..!ㅋㅋㅋㅋㅋㅋㅋ다들 엄청 귀여웠다. 어려서 그런지 더 귀여웠다. 막 메추리알?같은걸 까먹으려고 하길래 쳐다봤더니 친구가 너 이거뭔지 알아? 물어봤다. 메추리알을 영어로 몰라서 이거 달걀이랑 비슷한 거 아니야? 작은 새 알이잖아! 나도 알아! 한국도 이거 먹어! 했더니 웃으면서 이건 그거랑 다를텐데?요래서 아냐 먹을 수 있어. 했더니 깠다. 그리고 나한테 주려고 해서 핵 놀람..!


이게뭐람..?...ㅎ......진짜 집어 던질뻔..! 물론 사람 먹는거가지고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 안되지만 나는 놀랐다. 요런거 처음봄..! 나중에 호치민 친구한테 물어보니 사파음식이라고 베트남 사람들도 소수가 먹는다고 말해주던데 진짜인진 모르겠으나 무튼 사파에서 많이 먹는건 맞는 듯 하다.


엄청엄청 잘 먹는 친구들..! 나는 결국 또 술이랑 요 과일만 우적우적ㅋㅋㅋㅋㅋㅋ 신기한게 말이 잘 안통하는데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재밌었다. 껄껄. 역시 술이 들어가면 다 친해지나봐^^..


그리고 얘기하고 있는데 내가 자꾸 못 먹으니 그게 걸렸나봐. 다른 음식 시켜준다고 해서 아니야! 이걸로 충분해! 했다. 왜냐면 어차피 또 시켜도 못 먹을것 같아서(..) ... 무튼 그랬더니 아니라며 걱정하지마, 여기는 내가 다 계산할꺼야. 하는..! 걱정한거 아닌데, 어차피 못 먹을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런건데 (광광)


 시킨 안주?음식은 닭발이었다. 무슨 닭발이 이렇게 큰거니.. 닭발이 아니라 닭다리 크기 아니니? 당황당황, 안그래도 징그럽고 요래서 한국에서도 잘 못 먹는데 이런 닭발이라니! 성의가 있으니 먹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해서 먹긴 먹었는데 음 뭐랄까 생닭 냄새같은 것도 나고 결론은 내스타일이 아니어서 하나만 집고 역시나 못 먹었다.


어딜가도 음식으로 고생한 적은 없었는데 신경쓰이게 해서 친구들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결국엔 오이 먹을 줄 아냐고 물어봐서 응!좋아해! 해서 오이랑 먹었다. (사실 오이를 좋아하진 않는다.) 무튼 그러고 여자애들 셋이랑 사촌형아랑 먼저 가고 우리는 좀 더 마셨다. 꽤나 많이 마셨던 것 같은데 낯선 곳이고 그래서인지 1도 안취했다.


다들 있을 때 같이 찍을걸,, 후회했지만 모두들 가고 난 후. 셋이서라도 찍었다. 이제보니 너 문신도 있구나? 멋쟁이인듯 했다. 사파 째쟁이들 인 듯! 무튼 번역기도 쓰고 잘 먹진 못했지만 사파 로컬푸드도 먹어보고 베트남 술도 마셔보고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술 본 적 있니? 엄마한테 여행 끝나고 이런데도 갔다고 말하니(걱정할까봐 혼자 갔다곤 안함) 엄마때나 엄마어릴 때 한국도 이랬다면서 말해줬는데 정말인가? 진짜 뭔가 우리나라 옛날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필리핀에서 오래 유학했던 언니 만나서 여행 얘기하다가 이 사진 보여줬더니 콩지나 필리핀도 이렇진 않아. 하면서 엄청 웃었다. 하노이나 호치민도 안그래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어! 사파에서 요런 로컬 술집 와서 로컬음식 맛본건 나 뿐일꺼야!(부심 뿜뿜)


물론 청결하고 좋은 걸 원하는 관광객들에겐 안 맞을수도 있지만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나는 너무 신기하고 웃긴 경험이었다. 백패커니까 가능한 여행:)


가운데 청년은 아마도 여기 술집 주인인 것 같은데 서로 잘 아는 사이같았다. 여자애들도 그랬고 형아도 동생도 그렇긴했지만 이 주인 청년도 코리안인 나에게 참 관심이 많았다. 사파에 코리안들이 많이 없어서인지 여기서 한국사람들은 엄청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하면서도 재밌던 점! 와이파이가 된다. 베트남은 진짜 와이파이가 엄청엄청 잘 되어있다. 솔직히 여기서도 와이파이가 된다는 게 넘모 신기했다. IT강국인 한국보다도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어딜가나 와이파이 있으니 걱정 놉!


내부는 뭔가 좀 더 무서워.. 안에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뭔가 우리나라 60년대..? 옛날옛날에 엄청 어릴 때 살았던 할머니 집 같기도 하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어서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으스스해보이기도 하는데 대충 사진찍고 얼른 나왔다.



그리고 술마셨는데 어떻게 가지? 걱정하면서 택시를 불러야하나 하는데 그냥 운전하고 간다는거! 정색하고 안돼! 너 술 많이 마셨잖아. 했더니 또 하는 말, 여기 베트남이야~ 난 베트남 사람이야. 괜찮아. 하는..!


 어떡해 난 답이 없으니 불안한 맘 가득 품은채 탔다. 한국에서는 술 마신 사람 차 절대절대절대 안타는데, 방법이 없었어.


그러고 가는길에 또 만난 호수! 강인가? 잘 모르겠다. 밤에만 오토바이 타면서 본 곳이라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다. 밤에 보는 사파는 또 다른 느낌, 시원해서인지 뭔가 산뜻하고 좋았다.



이렇게 사파 로컬술집 탐방기 끝-! 베트남 여행하면서 가장 겁없던 순간 중 하나이면서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하하. 고맙다고 하니 사파 잊지 말라며,, 그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사파가 베트남 여행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최애 도시니까:)


사파에 갈 백팩커라면 경치도 좋고 호스트들도 친절한 사파 판시판테라스카페 홈스테이 묵는 것 추천, 가격도 저렴하고 딱 좋다. 친구가 된다면 새로운 경험도 가능하니 1석2조!


다음 포스팅은 사파 트랙킹으로 돌아오겠심!_!



*셋째날 경비 정리


편의점 ; 물 5,000동 초코우유 15,000동 / 한화 1,000원

사파데이투어 ; 15달러 340,000동 / 한화 17,000원

점심 ; 쌀국수+타이거비어 60,000동 / 한화 3,000원

에그커피 ; 50,000동 / 한화 2,500원

저녁 ; 사파세트+하노이비어 120,000동+20,000동 / 한화 7,000원

숙소에서 타이거비어 ; 25,000동

현지술집 ; -


TOTAL ; 635,000동 / 한화 31,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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