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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7월>Vietnam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2>북부 '사파(SAPA)' 4일차 일정 및 경비-② / 라오차이 마을 (LAOCHAI Village) 트레킹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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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2>북부 '사파(SAPA)' 4일차 일정 및 경비-② / 라오차이 마을 (LAOCHAI Village) 트레킹 (2탄)


-지난포스팅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베트남일주:) part.1>북부 '사파' 4일차 일정 및 경비-① / 라오차이 마을 (LAOCHAI Village) 트레킹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쓰는 


#. 사파 라오차이 마을 트레킹:)


기운내서 다시 으쌰으쌰 출바알-!


아쉬우니 사진 하나 찍고 후다닥 따라가기!


가는길에 본 사람들과 아이들,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홀란드 애들이랑도 계속 했던 이야기지만 한참 교육을 받고 성장해야 할 아이들이 만동 이만동이라 외치며 팔찌를 파는 모습, 제대로 된 신발도 신지 않았는데도 계속 구불구불한 길을 위험하게 따라오며 파는 모습을 보고 참 어떻게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이전에 구매를 했기때문에 이미 있다고 안산다고 해도 자꾸만 와서 사달라 외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우리나라도 불과 몇 십년전 비슷했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쓰이고 안타까웠다.


우리말고 다른 무리들도 많이 있었다. 무리?라고 하니 좀 어감이 이상하긴한데 무튼 라오차이마을 트레킹 투어를 하는 투어그룹이 우리 말고도 꽤 많았다. 근데 한국사람들은 사파를 잘 들리지 않는건지 한국사람을 정말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동양사람들 조차도, 혹시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사파트레킹은 꼭 하라고 추천하고싶다.


 쉬는 타임! 예쁜 홀랜드 아이가 찍어줬다. 다리엔 진흙이 덕지덕지! 남방 입고 있다가 점점 더워서 결국 벗었다. 근데 트레킹할거면 꼭 긴팔 입어야겠다. 이 후에 화상입듯이 몸이 타서 엄청엄청 따가웠다. 아무리 사파가 고지대라 시원하다고 해도 트레킹때에 햇빛에 타는건 마찬가지이니 주의해야겠다.


그리고 얼굴도 예쁘고 맘도 예쁜 홀랜드 예쁜이들과 찍은 사진..! 나 엄청난 쭈구리같다. 쭈굴쭈굴.. 키도 크고 엄청 귀엽고 예뻤다. 착하기도 엄청 착하고!


물도 마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가며 다시 힘차게 전진전진! 여기서부턴 조금 수월하다. 가는 길에 물이 있어서 손이랑 발도 씻고 나름대로 평지인 길이 나온다. 여유가 조금 생겨 더 재잘재잘 떠들면서 걸었다.


아, 그리고 어떤 커플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 길을 오르는데 너무 위험해보였다. 이쁜이들과 같은 숙소를 써서 아는척하고 했는데 계속 걱정했다. 근데 그 커플은 유쾌하게 괜찮아~~하면서 떠났다. 정말 위험해보였는데..


평지를 지나고나니 다시 조금 고된 길이 열렸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마을! 서둘러 내려오니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다들 운동화 신었는데도 그냥 첨벙첨벙 건넜다. 나는 샌들이라 더 편하게 첨벙첨벙 건넜다. 건너면서 노르웨이 가족들을 봤는데 요 애들이랑 또 인사했다. 그러고 몇마디 주고받고있는데 여기 배경 예쁘다며 가족들이 찍어줬다. 가족들이 다 길쭉길쭉 모델같았다. 트레킹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진짜 좋았나보다. 내 얼굴은 못생겼는데 무지 행복해보인다. 근데 틴트좀 챙길걸....ㅎ...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또 무브무브!



분명 마을이 가까워보였는데 여전히 멀다. 그래도 편한 아스팔트 길이라 힘차게 걷기.


멈추지 않는 사진본능! 사진엔 정말 다 담기지 않는다. 광활한 자연 앞에서 모두 감탄 또 감탄했다. 


그리고 결국 다 왔다. 


10시 좀 안돼서 시작한 트레킹이 1시 20분정도에 끝이났다. 약 3시간 30분정도! (사실 이게 끝은 아니지만^^;)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들고있던 꾸러미들을 파트너님들이 모두 열고 꺼낸다. 그리고 사라고 한다!ㅋㅋㅋㅋㅋ 예상하고 있던지라 기쁘게, 신발때문에 고생하는 나때문에 더 고생한 파트너님을 위해 가방을 구매했다. 처음엔 20만동을 요구한다, 한화 1만원 정도? 비싸요~ 깎아줘요 했더니 15만동을 불러서 그냥 샀다. 나중에 호치민에서 만난 다낭친구가 너 너무 비싸게샀어~ 했지만 잘 사서 잘 하고 다녔다. 보통 10만동도 안한다고 하니 시장같은 곳에서 살 사람은 참고:)


아, 홀랜드 애들은 파트너에게 물건은 구매하지 않고 그냥 팁 식으로 1-2만동 정도 줬다고 한다. 난 사파가 적힌 가방을 사고싶어서 구매했지만 구매하지 않을 사람들은 이렇게 해도 되겠다. 뭐 당연한건 아니지만 트레킹하면서 은근히 정이 많이들어 안그럴 수 없을 것 같아..^_ㅠ


입구에서 파트너들과는 빠빠이하고 가이드와 투어그룹 사람들끼리 밥을 먹으러 간다. 입구를 건너면 바로 나온다.


식당 내부 모습은 이러하다. 라오차이 마을 투어그룹들이 밥을 먹는다. 다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그룹 말고도 많았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그룹이 우리그룹!_!


 테이블에 네명씩 앉게 되는데 나는 스웨덴 친구2명과 미국 친구1명과 앉게 되었다. 자리는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4명씩!) 사진에 보이듯이 투어 관광객들이 앉자마자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와 호객행위를 한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을 사라고 하는데 엄청엄청엄청 끈질기다. 옆테이블 친구가 귀걸이 하나를 사자마자 더 엄청나지는 호객행위.. 정말 시끄러워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물론 이 사람들은 이게 생계일 수도 있지만 적당히를 넘어서서 화가 날 정도였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다른 투어객들에게 옮겨간다. 안타까우면서도 참.. 좀 그렇다. 


점심은 사파 로컬푸드로 나온다. 오이무침(여기에 고수가 가득가득 하다.)과 스프링롤, 그리고 스프링롤과 함께할 간장, 밥, 후식 바나나! 


자기 그릇에 떠먹으면 된다. 두부조림, 그리고 양파와 닭고기였나 돼지고기였나 볶은..?그런 반찬도 있다.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두부는 원래 못 먹고, 오이무침에도 고수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고, 고기도 냄새나서 양파만 조금 건져먹었다. 스프링롤은 정말정말 맛있다. 2개 다 먹었다. 바나나도 안좋아해서 패쓰~~


 레스토랑 바깥쪽, 댕댕이도 있다. 밥을 다 먹고 바깥에 나와 있었다. 홀랜드 애들과 몇몇은 여기서 홈스테이를 하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사파 시내로 간다. (나중에 사진보니 투어그룹 모두 차 타는 곳으로 간다.)


바깥에 있을 때 앞에 앉았던 스웨덴 애들과 쪼끔 이야기를 했는데 무지 착했다. 키도 크고 계속 인상 찡그리고 있어서 무서웠는데 더워서 그랬나보다. 역시 편견은 좋지않아.


그리고 조금 쉬다가 가이드가 다시 사파로 갈 사람들을 모아서 이동한다. 쭉쭉~ 


평화롭다, 평화로워~ 밥 먹고 배도 부르겠다 배 통통거리면서 걸으니 신났다. 


귀여운 가이드 소녀:) 영어도 꽤 잘한다. 아! 파트너분들도 영어를 모두 할 줄 안다. 투어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배우고 익혔다고 하는데 나보다 나은 것 같기도하고(..) 히히. 사파 트레킹하면서 심심할 틈은 없었다.


가이드랑 같이 가다가 미국언냐랑 몇몇 사람들이 사이드로 빠져서 찾으러갔다. 난 먼저 앞으로 전진전진!


걷다가 발견한 수퍼! 식료품들이랑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다. 옛날 구멍가게같은 느낌? 괜히 정겹다.



그리고 공사중인 곳, 보기에는 학교나 관공서 같았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베트남어를 못읽어 알 수가 없음..! 가이드랑 같이 갔다면 물어봤을텐데 혼자 뚜벅뚜벅 뚜벅초로 걷고 있어서 알 수 없었다.


길은 편한데 산이 사방에 있으니 등산하는 느낌


그리고 가다가 본 동물들! 음...검은색은 소였나? 잘 기억이 안난다.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것 같았는데 신기했다. 그리고 어딜가나 있는 댕댕이들! 떠돌이 댕댕이가 되게 많다. 길 가면서 많이 볼 수 있다.


이쯤되니 불안해졌다. 앞에 먼저갔던 사람들도 안 보이고 기다려도 뒤에오던 사람들도 안보이고.. 나만 걷고 있어서 차를 놓친거면 어떡하지, 사파 시내로 다시 못 가면 어떡하지, 별 생각을 다 하면서 걸었다.


그렇게 쭉 한 길로 걷다가 발견한 홈스테이, 걷다보면 홈스테이 간판을 여러군데에서 볼 수 있다. 진심으로 방을 잡아야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쭉 가면 괜찮을거야 자기위로 하면서 다시 쭉쭉!


그리고 저 멀리 드디어 보이는 투어그룹 사람들!


그리고 발견한 곳! 요기 앞에 벤치가 있는데 같은 투어그룹 멤버들이 앉아있었다. 얘네도 가이드가 보이지 않아 걱정했던건지 반갑게 인사하고 가이드는 어디에있어? 이렇게 가는거 맞아?하면서 물어봤다. 나도 모르지만 아마 곧 올거라고 하면서 앉아서 기다렸다.


내부 구경하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난 지쳐서 앉아있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약 30분정도 걸린다. (불안했지만) 혼자 걷는 시간이 좋았다.


그리고 스웨덴 애들이 놀라면서 너 목 다 탔다! 해서 읭?하고 핸드폰으로 비춰보니 엄청엄청 탔다. 따끔따끔해서 죽을뻔ㅇ<-<.. 몰랐을 땐 안아팠는데 알고나니 더 쓰라린 것 같았다. 사파 트레킹할 때 긴팔 긴바지 필수! 그리고 나처럼 넥라인이 많이 드러난 옷은 금물!T^T


다시 만나 반가운 투어 사람들, 혼자도 좋긴 하지만 낯선 곳이라 좀 두려웠다. 사파로 못가면 어쩌나(..) 했지만 벤치에 앉아 기다리니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차 타는 곳에 다 왔을 때쯤 보이는 (아마도) 오리와 닭! 좁은 곳에 많은 닭들이 갇혀있는 걸 보니 되게 답답해보였다.


그리고 차에 타서 사파로 슝슝! 가는길에 봤던 소년, 찻길과 인도가 확실히 구분된 게 아니라 조금 위험해보였다.


가는길에 어린 아이들도 많이 봤지만 동물들도 많이봤다. 소는 아닌 것 같고, 음.. 무튼 그런 비슷한 큰 가축들이 길을 막 지나다니고 있었다. 옆에 있을 때 찍으려고 했지만 차가 넘나 빠른것! 찍기 힘들어서 요것뿐..!


그러고 몇분 30분정도 달려 사파에 도착! 내리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나는 사파익스프레스 이쪽에서 내렸는데 생각해보니 3시 차인게 아닌가..! 도착한게 3시 30분 정도여서 혹시나해서 가서 물어봤다.


이때 이동하는 버스가 많은지 엄청 많고 혼잡했다. 이름이랑 명단을 한쪽에서 체크하고 있었는데 반 포기하고 물어봤다. 나 3시 버스인데 지금 놓쳤어, 어떻게 버스 시간을 옮길 수 있을까? 했더니 아직 출발 안했다고 타라고 했다. 요 앞에 상아색 버스가 원래 내가 타야 할 버스! 


타라고했지만 난 트레킹하고 난 뒤라 짐도 없고 챙겨왔었어야 했다. 그래서 아 나 짐이 숙소에 있는데 어쩌지?(노답) 하면서 발 동동 굴렀더니 다음차로 미뤄줄테니 얼른 택싵타고 다녀오라고 했다.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엄청 비싸게 부르는거..^^.....평소같으면 안 탔겠지만 이거 놓치면 사파에서 또 일박을 해야하고 그럼 하노이, 사파 외에 갈 곳도 많은데 잘 못볼 것 같고..그래서 비싼돈 주고 택시를 탔다.


그리고 미리 챙겨둔 짐 택시에 싣고 잔금 치르고 다시 와서 탔다. 진짜진짜 멍청멍청했다. 트레킹 한 건 정말 잘 한 일이지만 시간이나 일정 생각해서 빠릿빠릿 움직여야겠다. 나는 15시를 5시인줄 알았다가 낭패봤으니,,^_ㅠ..엉엉 사파익스프레스 슬리핑버스로 예약했으나 그건 못타고 일반 고속버스같은 버스를 탔지만 추가비용이나 이런거 없이 시간 변경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사파의 랜드마크, 사파성당을 지나 하노이로 가는길,


정든 사파, 안녕!





*넷째날 경비 정리


조식 ; -

 ; 20,000동 / 한화 1,000원

가방 ; 150,000동 / 한화 7,500원

택시비 ; 80,000동 / 한화 4,000원

사파숙소 ; 160,000동 / 한화 8,000원

하노이숙소 ; 96,000동 / 한화 4,800원



TOTAL ; 506,000동 / 한화 2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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