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2월>Russia

[나홀로여행]블라디보스톡_하바롭스크⑦ #댑버거#러시아정교회#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블라디보스톡역#시베리아횡단열차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나홀로여행]블라디보스톡_하바롭스크⑥ #댑버거#러시아정교회#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블라디보스톡역#시베리아횡단열차




오랜만에 돌아온 나홀로여행

여자혼자 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 여섯째날, 시작!




전 날 뮤직바에서 신나게 달려서인지 둘다 2층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배도 고프고 얼른 나가고싶은데 안나와.

보이스톡을 마구마구 했으나 받지 않는..다,,☆★

그래서 사장님과 함께 양해를 구하고 깨우러 갔다.

(그 날 2층 도미토리에는 오빠랑 다위 둘만 있어서 가능했다.)



다위는 씻으러 갔는지 안보였구 오빠는 2층침대에서 세상 행복하게 자는 중

흔들흔들어 깨우고 살짝 때리기도했다.

안 깨어나서 얼른 일어나라고 큰소리로 말한뒤 내려와서 마마랑 콘티니랑 놀았다.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하니 넘나 슬픈 것..! 넘나 추운 하바롭스크로 떠나기 싫은 것..!




무튼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소중한 인연 2층의 남자 둘과 밥 먹으러 출바알~!

뭐 먹을까 하다가 댑버거 다시 먹기로 했다.

나 빼고 둘 다 아직 안먹어보기도 했고 마땅히 땡기는 것도 없고(..)

댑버거 먹으러 가는길에 찰칵찰칵!

나만 신났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미니오빠 되게 사진 찍기 싫어 하는 것 같게 나왔는데.. 자기가 찍은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_^;;;;


오늘 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러 가야해서 화장은 최소한으로 했다. 하하하

비비와 입술만 있다면 난 강해질 수 있어!

머리는 감았으니 오해 말아줘. 얼쓰같아서 모자쓴것 뿐...!






#. 댑버거



무튼! 그리하여 오게 된 댑버거.

음료는 차례대로 오빠꺼 다위꺼 내꺼

쉐이크같은건 너무 무거울 것 같아 안 땡겨서 (사실은 전날 숙취때무네..) 콜라로 결정!

왼쪽은 뭐였더라.. 초코 무슨 쉐이크였나 기억 안나는데

맛은 미숫가루 맛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숫가루를 이돈 주고 사먹었다며 말했던 기억이 난다^_^..

되게 선식같은 건강한 한국 음료 느낌..?

단지 그 위에 휘핑이 올라가 있을 뿐!

그리고 딸기 쉐이크는 진짜 맛있었다.

상큼상큼 달콤달콤 새콤새콤 했다.

(사실 한국 딸기 쉐이크와 다를 바는 없지만 맛있다. 한국 것도 맛있지 않은가? ㅎ_ㅎ)

마지막으로 내 콜라는 누구나 다 아는 그 콜라 맛, 러시아 콜라라고 다르진 않다. 흐흫




짜쟌~ 요게 내 메뉴!

그랜드캐년 세트였던 것 같다.

댑버거 세트는 메뉴마다 조금씩 다르다.

포테이토가 나오는 게 있고 안나오는 게 있고,

포테이토랑 샐러드가 나오는 게 있고 또 다르다.

내꺼는 작은샐러드랑 포테이토가 같이 나오는 세트!

그랜드캐년 버거 여자들이 먹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양은 좀 많긴 하지만

더블..뭐시기 무튼 병민오빠가 먹었던 것은 너~무 크니깐 요걸로 먹으면 될 것 같다.




열심히 먹으려고 준비준비!

내 블로그는 허락 안 맡으면 다 얼굴 가리는데

뭐 대충 허락 한 것 같으니 그냥 올린다. 허헣 ^0^

둘 다 실물이 낫지만 증명할 길이 없으니 그냥 사진과 같은걸로~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흫


맛있게 먹을 준비! 땅!

병미니오빠꺼 진짜진짜 크다.

꾹 누르고 잘랐는데 댕강,, 쓰러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제버거는 항상 생각하는건데 먹기가 넘나 불편해.

썸남이랑은 못오겠군. (썸남 있는 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껀 깔끔하게 잘 잘렸다.

내 것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꺼에 비하면 애송이 버거일 뿐..☆


열심히 찍은 항공샷

어때유? 인스타 감성이 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궁..ㅎ

병민오빠 쉐이크가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궁..ㅎ.....

저기 버거모양으로 보이는 고리는 옷 받아주면서 주는 표시!

저걸 다시 카운터로 가져가면 멋쟁이 러샤 오빠야가 옷을 내려준다.

옆에 소스는 머스타드..는 아니고 겨자 소스라고 해야하나

무튼 엄청 강렬한 맛이다.

도전성이 투철하다면 먹어보시길~~~~~^0^







#.러시아정교회



밥먹고 원래 테이카페를 가자! 했다가 넘나 배불러서

러시아 정교회 가기로 결정!

걸어서 10분~13분 정도로 구글맵에 뜬다.

배부르니 열심히 걸어서 고고띵!

댑버거에서 나와서 아르바트 거리가는 쪽으로 쭉 간다.

거기서 클레버하우스쪽으로 또 쭉 가고 끝없이 쭉 가다보면 큰길이 나온다.

그럼 자동차 가는 쪽(오른쪽)으로 또 쭉 간다.

그럼 러시아 정교회가 따당! 하고 보인다.



생각보다 작고 사실 볼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면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어 한 번쯤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찍으려고 하니까 추워서 폰이 자꾸 꺼졌다.

빡쳤지만 들어가서 경견하게 보았다.

예배당인 것 같지 않아서 되게 의아했는데 이 곳은 스탠딩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헣헣

안에 들어가면 여러 인물들이 그려져있다.

폰이 꺼지기도 했고, 뭔가 경건한 분위기에 압도돼서 그런지 사진 찍을 생각도 안했다.

겉모습은 찍은 거 있는데.. 병미니 오빠가 디카로 찍은거..

메일로 받았는데 다운을 안받았다. ^_ㅠ 난 바보

퇴근하고 보내준다고 하니 받으면 다시 업뎃해야지. 헿ㅎ




병민오빠한테 사진받았다. 야호!

사진받으니까 생각났는데 병민오빠가 이렇게 발 앞으로하면 길-게 나온다고

이렇게 찍으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잔데도 잘 안다. 항상 이렇게 찍고 있어요^0^!!!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러고 다시 걸어서 게하로 갔당!

가는길에 진짜 끝장나게 예쁜 언니 봤던 것 같은데 눈에 아른아른..

오빠랑 다위는 더 생각나겠지?ㅎㅎㅎㅎㅎ;


(그리고 원래 가려고 했던 테이커피는 쿨하게 패쓰! 너무 배불렁..)






#.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슈스게에서 마지막 날 T_T!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아주기때문에 맘껏 놀다가 들어왔다.

요 날은 콘티니의 휴가날이기도 하다.

중국 충칭으로 혼자 휴가를 간다고 한다.

콘스탄틴은 한국말을 되-게 잘하는데 이것보다 영어, 중국어를 다 잘한다.

캡틴아메리카에 똑똑함이 더해졌다. 부럽다.

나도 언어 공부 하는 걸 좋아하는데 실력이 좋아하는 맘을 못 따라 줘서 슬픈데..^_ㅠ

콘티니는 다 잘한다.

그리고 전 날 해적커피에서 말해줬는데 일본어까지 배울 생각이라고 했다.

참 올바른 청년일세. 허허 껄껄.


근데 생각해보니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맘씨좋은 사장님이다.

휴가를 일주일이나 주다니..! 저도 취직 안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콘티니는 5시에 공항으로 간다고 했고,

나는 6시쯤 나가기로 했다.(7시 기차)

그래서 또 노가리 까고 놀고 있는데 콘티니가 와보라고 하더니

엄청난 설정샷을 찍었다. 요 위 아래 사진이 결과물!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_운영에_대해_고민중.jpg

또는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_사장님인척_.jpg



요거는 자기가 사장님이라고 하면서 찍은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 새침한 것 봐.

진짜 사장님인줄..ㅎ_ㅎ..... 악덕업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안경은 병민오빠꺼다^^..오빠가 놓고가서 챙겨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장인척 하는 것도 있는데 그건 내가 못나와서 안올려야지^^

궁금하면 콘티니 인스타가서 보삼

@constantin_cqc

오는 김에 내것도 오삼 @charmjjin





자기 사진도 보내줬다.

모범생인_척_.jpg

잘생기긴 했네 올~~~~~이열~~~~~~~~~~~~

보급형 캡틴아메리카 콘스탄틴!

콘티니 휴가 끝났으니 슈퍼스타게스트하우스 많이 가쉐이~

콘티니가 잘해줍니당. ^0^~~~~!




무튼 요러고 떠들고 놀다가 콘티니는 갔다.

안녕....☆★


그리고 나도 간다.

안녕...☆★






나도 가..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남자 두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나랑 같은 열차 타는 사실을 싸장님께서 알려주셨고 같이 가게 해주셨다.

그 분들은 이르구츠크까지 가고 모스크바까지 게다가 조르지아..?를 넘어 터키까지 간다고 하셨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허허


사실 요 분들은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루만 있다 가는 분들이어서

전날 온 분들인데

전날 왔을 때 여권받아 체크인하고 스캔을 내가 했었다.

그래서 그 분들은 내가 직원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하하하

직원아니에요..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있어서 익숙해서 그런것일 뿐!ㅎ_ㅎ


무튼 싸장님이랑 아쉬우니 사진을 한번 찍었는데

역시나 화장을 안해서(과연 화장때문일까) 못생겨서 얼굴은 지운다. 핳핳

사장님은 훈훈하네유 남겨놓을게요, 보실진 모르겠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기는 슈스게 앞이다. 보이는 곳은 맞은편!

쪼기 살짝 보이는 동굴같은 곳을 나가면 바로 아르바트 거리다.

바로 앞에 우흐뜨 블린이 있고 바로 옆에 파이브어클락이 있다.

왼쪽으로 좌회전해서 나가면 해양공원이 있고 오른쪽으로 쭉 가면 클레버하우스 가는 길, 혁명광장 가는길,

굼백화점 가는 길, 개선문 가는 길이 쭉쭉 나온다.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블라디 짱! 블라디보스톡 싸란해요!!


무튼 근데 이런 말 하려던게 아니고

사장님이 우리 배웅해준다고 같이 나왔는데 남자 두분이 사장님이랑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찍어줬다.

그러다보니 나도 사장님이랑 사진찍은게 없다는 걸 깨닳았고

나도나도! 하고 찍었다. 헣헣

사장님이 콘스탄틴이랑은 내부에서 예쁘게 찍고 자기랑은 요런데서 찍는다구

슬리퍼 신었다구 좀 슬퍼..(...?)하셨지만 찰칵찰칵!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동안 넘나 감사했어요 싸장니이이이임!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다시 꼭 올게요. 하고 팔랑팔랑 안녕을 고했다. 흑흑


하바롭스크는 한국인이 없기도하고

호스텔도 어떻게 찾아갈지 막막하고

너무 춥다고 하니깐 겁도나고 해서 진짜 가시 싫었다.

하지만 계속 사장님께서 블라디처럼 하바롭에서도 새로운 인연과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자꾸 말해주셔서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출발 할 수 있었다.

배울 점이 많은 사장님! 그래서 더더 슈스게가 좋았던 걸수도 있구..ㅎ_ㅎ 헿

콘티니도 매력있지만 사장님도 짱짱^0^bbb





#. 시베리아횡단열차



새롭게 알게 된 남자 두분과 힘차게 기차역으로 고고띵

싱기하게도 나랑 같은 기차 바로 옆 칸이었다.


빠질 수 없는 인증샷 헷

전에 티켓을 끊었을 때도 인증샷을 찍었지만

그 친구 두분 찍어드리고 나도 찍어주셨다. 헿헿

뒤에 러시아 아자씨가 있는 줄 지금 알았다. 허허..

되게 옛날 역인 것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것 같다. 색 때문에 그런가..?

싱기방기한 곳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마지막 종착지이면서

처음 시작점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톡역.


요기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기차에 타기 전 여권검사와 티켓 확인은 필수!

예쁜 러샤 언니들이 해줬다.

짐 들기 힘들어서 낑낑대니깐 멋진 러샤 오빠가 올려줬다.


그리고 드디어 타게 된 열차!

되게 당황스러웠다. 요런 기차 처음 타봐서.. ㅎ_ㅎ..

한국에서도 기차 몇 번 안타봤는데, 촌티났으려나?


내 자리는 사진 왼쪽의 2층침대!

키가 작아 넘나 불편했다. 엉엉

키가 크지 않으면 왠만하면 다 1층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요 당시 콘스탄틴이랑 톡한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티니가 자기 공항 도착했다고 해서 나도

기차 안에서 티켓이랑 셀카 찍어서 보내줬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국 친구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누나라고 불리지만...^^!



무튼 그러고 이 캐리어를 어디에 넣어야 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내 침대위에 공간에 놓는 거였는데

올라가기도 힘든 내가 거기가 보였을 리 없다. 하하하.. 올릴 수 있을리도 없고..

러샤 아저씨께 물어보니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바디랭귀지로 엄청엄청 노력하면서 물어봤다.

요 가방 어디에? 요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코치로 알아들으시고는 위에를 가리키셨다.

근데 난 영문을 몰라 멀뚱멀뚱 쳐다보니 내 짐을 번쩍 들고 올려주셨다.

감사하므니다.. 아자씨.. 짱짱맨!

그리고 여러가지 알려줬다.

이거는 여기에 깔아라. 이거는 베개다.

엄청난 츤데레다.

처음엔 막 덩치도 크고 되게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무뚝뚝한 친절한 츤데레 아저씨였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알 수 있었다. ㅎ_ㅎ





전날 주은인가 슬아인가 무튼

애기들이 기차에서 먹으라고 줬던 사리곰탕에 물을붓고

뜨거운 물을 꿀떡꿀떡 마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기본적으로 컵, 작은 티스푼, 뜨거운 물, 침구류가 제공된다.)


사실 이 정보도 몰라서 아저씨 티 마시는 거 보고 나도 컵 받고싶다고 했더니

역무원 언냐께 물어봐서 받아주셨다.

계속 민폐 끼치는 것 같아 죄송.. 계속 고맙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니깐 아니라고 계속 웃어주셨다. 

(근데 웃음은 잠시뿐 금방 웃음을 거둔다. 러시아분들이 딱딱해서 그런가..? 헝..근데 미안하다고 하면 계속 아니라고 웃어주긴 하셨다. 알 수가 없다. 헣헣 무튼 감사했어요. )


맹 물을 마시고 있으니 티백 필요하냐고 하면서 넣어주시고

그 다음에 설탕 넣을거냐고 하면서 설탕 꺼내주셨다.

몇 개를 넣을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으니 2개를 넣어주셨다. ㅎ_ㅎ

그리고 마시려고 했는데 휘저어서 섞고 마시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 흐흐

따뜻한 차랑 사리곰탕이랑 먹으니 넘나 뜨끈한 것~!

아 열차 안은 되게 따뜻하다. 덥고 이정돈 아닌데 옷 껴입고 있으면 더운 정도이고

안에서는 사람들이 다 반팔이나 얇은 티 한장 입고다닌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적정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니 내부 온도는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무튼 그러고 아자씨랑 하하호호 말도안통하지만 폭풍 친화력으로 떠들다가

다른 분들도 오고 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옷 갈아입고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자꾸 화장실에 사람이 있어서 끄냥 누워버렸다.



대충 자리는 요러하다.

나는 다리가 길지..않아서... 길이는 괜찮았다.

내 맞은편 아자씨도 괜찮았던 것 같다. 길이는!

근데 옆에 안전바라고 되어있는게 넘나 허술해서 내가 잠꼬대 하다가 떨어져버릴까봐 무서웠다.

ㅠㅜㅠㅜㅠㅜㅜ 다행히 떨어지진 않았지만 좀 더 튼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위에! 천장이 너무 낮았어ㅠㅜㅠㅠㅜ 계속 쿵쿵 머리를 박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작은 수건이 걸려져 있는데 이것 또한 제공된다.

세수하고 야무지게 이걸로 닦았다. 헿


잠시 누워서 요렇게 저렇게 보고 카톡도 힘겹게 하다가 세수만하고 잤다. 헿

열차에선 잘 못씻기때문에 아침에 슈스게에서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하고 왔다. v_V

그리고 열차 안에서 왜 카톡을 힘겹게 했냐면

잘 안터진다..ㅠㅠㅠㅠㅠㅠㅠ

왜인지 모르겠는데 열차 안에서 LTE가 터졌다가 안터졌다고 하고 쓰리지도 마찬가지다.

검색해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 공통적으로 이런다고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사진같은건 거의 잘 안간다고 봐야하고 채팅같은 경우에는 터질때 재빨리 보내면 보내진다.

카톡이 잘 안돼서 더 빨리 잤던 걸 수도 있고.. ㅎ_ㅎ


오후 7시에 출발한 시베리아횡단열차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해

그 다음날 8시에 하바롭스크에 도착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분명 안깨워줬다고 한 것 같은데 나는 역무원언니가 한시간 전에 깨워줬다.

안깨워줬으면 내릴 곳을 놓칠 뻔 했다.

넉넉잡아 1시간 전에 깨워주셔서 대충이지만 씻기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나름대로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옆 칸 친구들과 내리기 전에 볼 수 있음 보자고 했는데

내가 깊게 잠들어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었다고 한다....☆

무튼 옆칸에 분들이랑은 인스타로 안녕을 고하고

13시간에 걸쳐 드디어 눈이 가득한 하바롭스크 도착!



이렇게 블라디보스톡 여정은 끝이났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하바롭스크에 대해 이야기 할텐데,


사실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면 나홀로 하바롭스크 여자혼자 하바롭스크 이런게 많아서

되게 죄송스러웠다. ㅠㅜㅠㅠㅠㅠ 아직 블라디 이야기 뿐인데..

나처럼 고민하고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은 안되겠지만) 나같은 쩌리도 갔다왔으니 모두 갔다 올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럼 다음부턴 하바롭스크 포스팅으로 만나용~

안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