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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지니 [WORLD] 흥투어_2017/2월>Russia

[나홀로여행]러시아_하바롭스크⑧ #하바롭스크역#하바롭스크호스텔#카푸치노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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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혼자 떠난 나홀로 러시아 여행, 하바롭스크 이야기 시-작!



#. 하바롭스크역


시베리아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 기차로 13시간을 달리고달려 도착한 하바롭스크역!

내리자마자 아자씨들이 엄-청 붙는다.

그 때는 피곤하기도하고 하바롭스크 처음이라 긴장하면서 경계하느라 그냥 짐들고 막-내려왔는데

알고보니 그 아자씨들은 짐들어준다고 하고 100루블에서 300루블까지 요구하는 집시..?였다.

집시라고 하는 말이 맞는진 모르겠으나.. 무튼! 그런 사람들이었다.

정신없어서 당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외국에서 단순 호의는 조심할 것!


하바롭스크 역에서는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나오는게 아니고,

계~속 내려와야한다. 역이 엄청엄청 위에 있다.

아파트나 건물로 따지면 3층? 4층?정도.. 짐들고 계단을 엄청내려왔던 기억이난다.

무겁고 너무 힘들었어..T_T!... 블라디와 다르게 한국사람도 진짜 1도 안보이고 두려운 맘이 들었다. 핳핳..

블라디 역보다 하바롭스크 역이 좀 더 컸던 것 같다.

분위기나 요런건 비슷했던 것 같고..!ㅎ_ㅎ


내려서 호스텔까지 5-10분이라고해서 걸어가기로 결정!

택시탈까도 생각했지만 괜히 걸어서 찾아가보고싶단 오기아닌 오기가 생겨서 걸어보았다.

역에서 길 건너기 위해서는 아래 지하도로 들어가야하는데

되게 막 전쟁 때 숨는 방공호라고해야하나 지하벙커같은 느낌이들어서 들어가기 망설여진다.

앞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러시아 여자분 두 분이 들어가는 거 보고 안심하고 들어갔다.



길을 건너면 요런 러시아러시아스러운 전차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쭉~걸었다. 중간에 폰이 꺼져서 진짜 울고싶었다.

찾아가는 길도 너무 춥고 물어봐도 사람들이 영어도 하나도 못하고..

콘스탄틴이 준 핫팩꺼내서 폰을 살려보려고 노력하는데두 켜졌다가 조금만 있으면 바로 꺼졌다.

ㅠㅠㅜㅠㅜㅜ겨울 여행할 때 아이폰은 진짜 최악이다..


무튼 각설하고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호스텔이 빌라?아파트? 이런 곳에 있어서

눈 앞에 두고서도 헤맸다. 하하하..

그래서 10분 걸릴 것을 30분을 넘게 헤매서 도착했다.

도착해서도 들어가는 문을 또 못찾아서 호스텔에 전화했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 호스텔 아저씨와 말이 안통한다. 엉엉

전화하면서 진짜 거의 울먹였던 것 같다. 몸도 꽝꽝얼고 폰도 또 꺼질까봐..

막 영어로 계속 여기앞이라고 못찾겠다고 나와달라고ㅠㅜㅠㅠㅜㅠ 울듯이 말하니

아저씨가 웨잇웨잇!!하더니 끊었다

또 이렇게 끊긴건가..하면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했는데

저 앞에서 아저씨가 달려왔다. 넘나 반가운거..ㅠ0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사실 아저씨가 미안할 건 없다.) 짐 들어주고 들어오는 법도 알려줬다.

호스텔은 호수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열어주는 방식(한국 아파트같은)이었다.




#. 하바롭스크 숙소 추천 - 카푸치노호스텔

무튼 그렇게 카푸치노 호슽텔로 들어섰다.

들어오면 이런식..? 되게 무섭다. 하하하하

처음들어왔을 땐 정신도 없고해서 주위를 돌아볼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깐 되게 으스스하더라.


엘레베이터 모습. 되게 무너질 것 같이생겼지..?

6층까지 가는동안 무서웠다. 엘레베이터 누르는 것도 되게 옛날옛날스럽다.

우리나라도 요런 엘레베이터가 있나?..ㅎ_ㅎ

처음타봤는데 이것도 며칠 타보니 적응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 체질인 것 같다.

무튼 엘베타고 슝슝 올라가면 또 우리나라주택 대문같은곳이 나온다 그걸 또열고

현관문을 열면 드디어 호스텔 도-착!

일반 가정집 하나를 호스텔로 해서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우리나라랑 정말 달랐다.

올라오면서 엘레베이터나 복도나 걱정이 많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진짜진짜 너무 아늑했다.



카푸치노호스텔 욕실은 요러하다. 이 때는 블로그 할 생각이 없어서 내부사진은 없다. 하하하하

요 사진도 하바롭스크 숙소 걱정하는 친구에게 보내주기 위해 생각보다 넘나 좋다고 카톡으로 보냈던 사진..!

얼쓰지만 올려본댜,,

깨끗하고 넓고 좋았다.

하나밖에 없어서 호스텔에 사람이 가득차면 힘들 것 같긴하지만 내가 호스텔에 있는동안 손님이 나 혼자라서 나는 불편함 1도 없이 하바롭스크 여행하는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화이트톤으로 깔끔깔끔한 욕실! 화장실과 함께있고, 간단한 욕실용품이 구비되어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그리고 수건 엄~~~청 큰 것 하나랑 작은 것 1개 요렇게 주신다.

요구하면 수건은 더 줄 것 같은데, 난 내 수건도 있어서 요걸로 충분했다.



요거는 카푸치노호스텔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

조식이라고 되어있는데 조식이라기보단 그냥 간단한 과자랑 차, 커피가 제공된다.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때문에 땡기진않지만 나가기는 또 싫어서 간단히 마셨다.

추위에 떨어서인지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는데도 몸이 덜덜 떨렸다.

아자씨가 이거 다-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시면서 커피를 타줬다.

커피 타주시면서 이거 from korea라고 하면서 보여주셨다. 익숙한 맥심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맥심 커피여서 일반적인 믹스커피 맛은 아니었지만 뭔가 반가웠다.


그리고 요 때 주방에 있던 또 다른 한 명, 러시안이 있었는데 체크아웃하는 날이라고 했다.

코리안이라고하니 엄청 반가워하면서 계속 말을 걸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코리안이라고 했다. 정-말 동양인처럼 생겼다. 나보다도 더!

근데 한국말은 1도 못하구 완전 러시안이다.T^T 이민 3세인가보다. 이런 게 고려인인가..?..모르겠..

근데 무튼 영어도 서로 잘 못하구 해서 많은 얘기를 하진 못했지만 호의적인 호스텔 아자씨와 러시안을 만나니

하바롭스크에 대한 내 경계도 쪼끔씩 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유찾고 내가 좋아하는 구도! 익숙한 요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

아저씨가 요기가 디카프리오길이라고 했는데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워어려워...... 듣고싶은대로 듣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아저씨가 커피포트나 냉장고 뭐 맘껏 이용하라고 말씀해주시고, 있는 음식도 맘껏 먹으라고 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알려주고 티비도 보라고하고 여기 있는 보드게임도 모-두 해도 된다고했다.


결론적으로 카푸치노 호스텔은 진짜 너무 좋았다.

기차역에서 가까운 거리는 물론이고 아저씨와 아들, 아주머니도 모두 너무 좋다.

잘 챙겨주기도하고 한국인을 좋아한다.

또, 아늑하고 깨끗하고! 흠 잡을데가 없다:) 가격도 되게 싸고!


물론 하바롭스크 핫한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한 15분 정도 걸어야하는데

가는길에 공원이 2개나 있어서 심심하진 않다.

밤 늦게 돌아다니는 건 위험해서 그게 좀 불만이긴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밤 늦게 돌아다니는건 어디든 위험하니깐!


누군가 하바롭스크 저렴한 숙소 호스텔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싶다.

그래서 원래 북킹닷컴이나 호스텔닷컴 또는 호텔스컴바인같은 곳에는 후기 귀찮아서 절대안남기는데

요기는 북킹닷컴에 후기까지 남겼다. ㅎ_ㅎ

요기는 맛집은 아니지만!

하바롭스크 숙소 / 호스텔 추천 - 카푸치노 호스텔 3박 2200루블

콩슐랭 별★★★★☆

(별 반개는 하바롭스크 타운과 거리가 좀 있어서..T_T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고등래퍼 봐야돼서 여기까지해야겠다.

나머지 이야기는 이따가 올리겠다. 안뇽

끝-